코끼리 10여 마리가 밭 위쪽에서 먼지를 날리며 이동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아래쪽으로 내려오면서 농사용 물통을 코로 걷어 냅니다. <br /> <br />밭 가장자리로 다니는 경우도 있지만 한가운데를 뚫고 지나가는 것도 예사입니다. <br /> <br />[천민용 / 윈난대학교 생태환경대학 교수 : 과거에는 자연 식물이 주로 먹이가 됐는데 지금은 농작물을 주로 먹습니다.] <br /> <br />중국 윈난성의 보호구역에 살던 코끼리 떼가 탈출한 겁니다. <br /> <br />최근에는 민가에 출몰해 이집 저집을 마음대로 드나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람들을 해치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. <br /> <br />코끼리 떼는 모두 15마리로, 수컷 3마리와 암컷 6마리 그리고 나머지는 어린 새끼들입니다. <br /> <br />이동 거리는 무려 400km.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와 맞먹습니다. <br /> <br />코끼리들은 현재 인구 800만의 대도시 쿤밍 50km 외곽까지 접근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당국은 부랴부랴 길목에 대형 트럭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낮은 계곡에는 약한 전류가 흐르는 전선도 설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[CCTV 방송 : 코끼리에는 해를 주지 않고 약간의 통증을 느끼게 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못하도록 하려는 겁니다.] <br /> <br />대신 사탕수수같이 코끼리가 좋아하는 먹이로 유인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끼리 떼와의 충돌을 피하고, 보호구역으로 되돌려 보내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동물 전문가들은 코끼리들이 길을 잃어 고향을 찾아가는 게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: 강성웅 <br />영상편집: 고광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060105313408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